첫째, 축문은 반드시 써야 하나요?
<답>네 반드시 쓰는 것이 맞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축문이란 오늘이 무슨 날이고 누가 누구에게 제사를 올린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니, 제사를 받는 분이나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나 꼭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둘째, 축문은 꼭 한문으로 써야 하나요?
<답> 아닙니다. 한글로 써도 됩니다.
다만 시를 쓰듯이 하면 안 되고요 한문 날짜와 누가 누구에게 지낸다는 내용은 꼭 들어갔으면 합니다.
요즘은 한자세대가 아니니 만큼 한자와 한글을 병기해서 한자축문을 읽은 다음 한글도 함께 읽어주면 축문의 내용을 알수있어 교육적으로도 좋을 듯합니다.
셋째, 축문의 날짜는 돌아가신 날짜인가요? 제사 지내는 날짜인가요?
<답> 주간에 기념식을 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돌아가신 날에 기념식을 하겠지요?. 마찬가지로 제사도 돌아가신 날짜로 지냅니다.
에전에는 돌아가신날의 전날 저녁에 제사를 준비해서 돌아가신 날 첫 시간인 자시(11시에서 1시 59분)부터 늦어도 첫닭이 울기 전에 지냈기 때문에 하루 전날 지내 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대 요즈음은 직장 관계로 하루 전날 초저녁에 지내는 집안이 많습니다. 하지만 축문의 내용을 본다면 돌아가신 날짜로 축문을 써놓고 시간만 몇 시간 앞당겨 지내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넷째,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는데 부모님의 지방을 함께 모시나요, 돌아가신 당사자 만 모시나요?
<답> 부모님 지방을 함게 써서 모시고, 축문에서는 돌아가신 분을 써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님이면 현고(顯考), 어머님이면 현비(顯妣)로 쓰시면 됩니다. 아래 샘플 중 밑줄 친 부분을 참고하세요.
다섯째, 유세차 다음에 서기 연도를 써도 될까요?
<답> 우리나라 전통 예절 책을 찾아보면 유세차 다음에 그해의 간지를 쓰도록 되어 있지요? 특히 음력 간지를 기재하는데 당월의 음력 첫째일과 당일의 간지를 기재하여야 합니다. 음력 2020년 8월 13일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忌祭祀 祝文 예문입니다.
忌祭祀 祝文(鶴城李氏)
維歲次 庚子八月癸亥朔 十三日乙亥
孝子大龍出未將事 弟斗炳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尙
饗
유세차(維歲次)
- 어느덧 해가 바뀌어
庚子八月癸亥朔 十三日乙亥
- 경자(2020년)년 8월 계해삭(=돌아가신 달 초하룻날의 간지를 쓴다) 13일 기혜일(=인터넷에서 간지 달력을 검색해서 그날의 간지를 쓴다)을 맞이하였습니다.
효자(孝子)대용 감소고우(敢昭告于)
현고학생부군(顯考學生府君)
- 아들 대용은 돌아가신 아버님 영전에 고 하나이다
세서천역(歲序遷易) 휘일부림(諱日復臨)
- 어느덧 해가 바뀌어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추원감시(追遠感時), 호천망극(昊天罔極)
- 세월이 갈수록 흠모의 정을 금할 수 없으며 , 하늘같이 망극한 은혜를 잊지 못하나이다
근이(勤以) 청작서수(淸酌庶羞) 공신전헌(恭伸奠獻)
-삼 가 맑은 술과 간소한 제수를 장만하여 받들어 올리오니
상향(尙饗)
- 강림하시어 흠향하시 옵소서
학성이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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