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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巖亭에 대하여 삼가 題하고 아울러 서문을 쓰다.

□ 泰巖亭에 대하여 삼가 題하고 아울러 서문을 쓰다.
나의 先祖(선조) 知中樞府君은 이곳(林下)에서 덕을 기르셨고, 慷慨(강개)하여 큰 절개가 있으셨다. 스스로 號를 泰巖이라고 하였으니, 대개 泰山의 바위에서 의미를 취하신 것이니, 곧 바위를 의미한 것이다. 壽가 九旬에 이르렀고, 지위가 二品에 올랐으니, 당시 사람들이 “三達尊”이라 불렀다.
일찍이 栗里 園林(율전산의 숲)의 뛰어난 경치(勝景)를 좋아하셨고, 또한 楸原에서 霜露之感을 일으켜서 한 채의 집을 지으려다가 실현하지 못하였는데, 후손들이 그 遺憾을 받들게 되었으니, 그 마음 어떠하겠는가!
불초 집안의 친지들(堂內)과 상의하여 묘지로 들어가는 길 입구(羨道)의 아래에 정자를 짓고 號를 따서(表號) 이름을 붙였으니, 羹牆(갱장)의 사모하는 마음으로 우러러 받들지어다.
經營百世起新椽 백 년의 계획으로 새 집을 지은 곳은
伊昔園林栗里前 옛 栗里 앞 숲속이었네
先祖精靈如在地 선조의 精靈이 이곳에 있어
孱孫矜懼若臨淵 孱弱한 자손들 연못에 임한 듯 두려워했네
規模只得三間拙 규모는 단지 三間으로 졸렬함을 알지만
泉石居然一幅圓 산수의 경치들(泉石)들에 편안한(居然) 한 폭의 둥근 집이라네
多賴周親勤報力 주위의 친척들 부지런히 報恩함에 많이 힘입어
敬承遺志後來傳 遺志를 삼가 받들고 이를 후손들에게 전하리...
6대손 中洛은 삼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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