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1일자 경상일보

이예(李藝·1373~1445) 등 12명을 선정했다. 　문화관광부는 1990년부터 역사상 위대한 문화적 업적을 남긴 인물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해 기념사업을 펼쳐왔다. 올해까지 175명의 문화인물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2월의 문화인물에 선정된 이예는 울산 학성이씨 시조로 △불교문화와 인쇄문화의 전파 △일본식 자전 물레방아 도입 △화폐의 광범위한 사용 △고구마의 재배와 보급 등을 건의해 근세 이전 극히 제한적이었던 한일 문화교류에 큰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았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이예는 민간에 의한 광물채취 자유화와 이에 대한 과세, 화통 및 완구의 재료를 동철에서 무쇠로 변경, 외국 조선기술의 도입 등을 건의했다. 　또 예물의 교환과 물자의 교역을 통한 문물 및 문화의 교류, 사절단의 접대로 인한 음식문화와 일상 생활문화의 교류 등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이달의 문화인물"은 문화적 업적을 남긴 인물 중에서도 그동안 덜 알려지거나 잊혀진 인물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조선시대 여류 문인인 "강정일당"과 여류 성리학자 "임윤지당", 그리고 근현대 여류 소설가 "강경애" 등 그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여성인물들이 중점적으로 선정됐다. 　월별 문화인물은 다음과 같다. 　△1월 정정열(1876~1938·음악) △2월 이예(1373~1445·문화) △3월 강경애(1906~1944·문학) △4월 시인 신동엽(1930~1969·문학), △5월 임윤지당(1721~1793·한국학) △6월 김종직(1431~1492·한국학) △7월 여류문인 강정일당(1772~1832·한국학) △8월 이규보(1168~1241·문학) △9월 나철(1863~1916·종교) △10월 이승휴(1224~1300·한국학) △11월 효명세자(1809~1830·무용) △12월 최북(1712~1786·미술).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2004.11.11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