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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또 다리가"..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이색 인도교 개방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5 14:48

수정 2020.06.25 14:48

바닥에 유리데크 깔아 아찔함 선사
태화강 국가정원 또 다른 볼거리 제공
25일 (가칭)이예대교 하부 인도교 개방
태화강 국가정원 이동편의 증대
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가칭)이예대교의 인도교가 25일 개방됐다.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가칭)이예대교의 인도교가 25일 개방됐다.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다리에 또 다른 다리가 매달린 독특한 구조의 인도교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등장했다.
울산시는 25일 오전 11시 오산광장에서 (가칭)이예대교 하부 인도교 개방 행사를 개최했다.

이 다리는 국가정원을 오가는 울산 시민과 방문객들이 태화강을 가로질러 보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아름다운 태화강과 철새 등을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리를 따라서는 유리데크를 설치해 허공에 발을 내딛는 듯한 아찔함과 동시에 강물 위를 걷는 것 같은 기분도 낼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 인도교 설치는 국가정원 방문객들이 중·남구 지역을 오고 가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계획해 왔다.
25일 개방한 가칭 이예대교 인도교의 모습. 이예대교 하부 구간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다리를 매달기식 방식으로 설치했다. /사진=울산시 제공
25일 개방한 가칭 이예대교 인도교의 모습. 이예대교 하부 구간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다리를 매달기식 방식으로 설치했다. /사진=울산시 제공

하지만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예산과 십리대숲의 훼손, 국가하천 점용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좌초 위기를 여러번 겪었으나 마침 태화강을 가로질러 울산시 남구 옥동과 울산시 중구 태화동 간 연결도로의 교량인 (가칭)이예대교를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는
이예대교 하부에 또 하나의 다리를 매달아 설치하는 방식이었다.
교량 하부에 매달기식 공법으로 결정되면서 새로운 인도교 신설보다 38억 원의 예산절감도 가능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결되는 삼호교와 십리대밭교에 이어 세번 째 교량이 생기면서 국가정원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방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시민 등 300여 명의 참석자했다.
25일 (가칭)이예대교 인도교 개방식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과 참석자들이 다리 위를 걷고 있다. 이 인도교는 바닥 중앙을 투명한 강화유리로 마감해 태화강물을 직접 볼 수 있고 허공을 걷는 듯한 재미도 선사한다. /사진=울산시 제공
25일 (가칭)이예대교 인도교 개방식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과 참석자들이 다리 위를 걷고 있다.
이 인도교는 바닥 중앙을 투명한 강화유리로 마감해 태화강물을 직접 볼 수 있고 허공을 걷는 듯한 재미도 선사한다. /사진=울산시 제공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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