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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울산박물관, 조선의 외교관 '이예 선생' 재조명展

등록 2013.09.26 05:51:07수정 2016.12.28 08: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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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과 충숙공이예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종현)는 오는 30일부터 2014년 2월 2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조선의 외교관 이예, 바다를 건너다'를 주제로 이예 선생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 포스터다. 2013.09.26. (사진=울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조선 시대 전문외교관으로 40여 년 동안 667명의 포로를 송환하는 공을 세운 울산의 대표적인 위인 충숙공 이예 선생을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과 충숙공이예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종현)는 오는 30일부터 2014년 2월 2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조선의 외교관 이예, 바다를 건너다'를 주제로 충숙공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은 선생의 일생, 업적, 영향, 현재 부분으로 나눠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 유물은 이예 선생의 일생과 업적을 후손이 기록한 학파실기(鶴坡實記)와 학파실기 목판, 일본이 꾸준히 요구해 선생이 전달해 주었던 대장경 등이 전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소장유물인 초초본 아비달마계신족론 권하(初雕本 阿毗達磨界身足論 卷下, 보물 제1355호)가 전시돼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전시 관람료는 없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충숙공 이예 선생은 1373년 고려 시대 말 울주군 말응정(秣應亭, 현재 울산 중구 태화동)에서 태어났다. 조선 시대 태조 6년인 1397년, 울산의 아전으로 있던 이예는 왜구들에게 군수 이은이 납치되자 자진해 따라갔고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73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40여 회에 걸쳐 일본으로 건너갔고 667명의 포로를 본국으로 데려왔다. 그 공으로 벼슬이 종2품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에 이르렀고, 학성이씨의 시조(始祖)가 됐다.  

 충숙공 이예 선생은 탁월한 외교능력에도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어 울산시민조차 생소한 위인이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2005년 문화관광부의 '이달의 문화인물', 2010년 외교통상부의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에 차례대로 선정되면서 그의 생애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별전 개막식은 30일 오후 3시 울산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고 식전행사로 일본에서 제작된 기록영화 '최초의 조선통신사 이예' 영상이 울산박물관 2층 대강당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상영된다. 이 영상은 기획전시실Ⅰ 외부에 설치된 모니터로도 감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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