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암정 정자에 있는 아름드리 백일홈이 100여년 이상을 자리하고 있었으나 9월초순(9월9일 발견)경 도난되었습니다.

관할 경찰서에 유선상 신고를 하엿으며 2007.9.16 현장검증후 신고를 접수하겠다는군요.

나무에도 DNA있다...사라진 억대 소나무 'DNA 검사'로 찾아

국립공원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억대의 소나무(자연산 반송)를 DNA 추적을 통해 되찾았다. 

사람처럼 나무에도 각기 다른 DNA가 존재한다는 것을 수사기법으로 활용, 범인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소나무를 불법 채취한 장모씨(47) 등 2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정모씨(43)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분재원을 운영하는 장씨는 정씨 등과 함께 지난 4월4일 새벽 충남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계룡산 장군봉 암반지역에 자생하는 소나무 1그루(시가 3억원 상당)를 잘라 자신의 분재원에 옮긴 뒤 판매하려 한 혐의다. 

이들은 이 작업을 위해 약 2년 전부터 대상을 물색해오다 마침 이곳에서 자연산 반송을 발견하고 이때부터 사전작업으로 뿌리 밑 돌리기 및 전지작업을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왔다. 

이후 정씨 등은 지난 4월2일 이곳을 다시 찾아 소나무 반출을 위해 산 정상과 밑 부분까지 약 100여m에 걸쳐 수목 수백주를 무단 벌채해 이동로를 만든 뒤 범행당일인 4일 크레인과 와이어, 화물차를 동원, 채취한 나무를 와이어에 묶어 산 밑으로 내려 화물차에 싣고 달아났다. 

훔친 소나무를 장씨의 분재원으로 옮긴 뒤 매매책을 통해 매입자를 물색에 나섰던 이들은 결국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한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조경업자를 중심으로 탐문수사에 나선 경찰은 다양한 수사망을 통해 장씨의 분재원에 식재된 소나무를 절취품으로 지목,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단서나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완강히 범행을 부인하는 장씨에 막혀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답보 상태를 걷던 경찰 수사는 같은 나무에서 동일한 유전자를 추출, 분석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가속도를 냈다. 

경찰은 곧바로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 장군봉 정상에서 수거한 절취된 나무의 잔유물과 정씨 분재원에 있던 소나무의 일부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동일 나무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달아난 판매책을 뒤쫓는 한편 분재원과 조경업에 종사하는 정씨 등이 전국 유명 산악지역을 무대로 같은 수법의 범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아니라 나무에서 DNA를 추출해 수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들은 수년 전부터 이번 범죄를 위해 사전작업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져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